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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한국 유일의 현역 너클볼러, 허민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

by 보람훈장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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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현역 너클볼러, 허민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



허민의 20번째 도전의 실패는 21번째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하며...

데뷔전을 위해 허민은 17년 동안 꿈을꾸며 8년을 준비해왔다.

그래서 드디어 그 꿈에 발을 디뎠다.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허민 구단주가 자신의 오랜 꿈을 쫓아 미국 독립리그 야구선수가 됐습니다. 위메프 대표이사로 더 유명한 그는 이제는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지난 2일 미국 뉴욕 프로비던트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어크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당당히 등판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그의 꿈인 야구선수 허민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허민, 그에 대해서 주위 지인들은 "그는 한가지 목표에 전력을 다하는 경주마의 본능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그의 집념과 엉뚱한 꿈은 집요함으로 인해서 현실로 바뀌게 됩니다. 야구선수 허민이 되기 위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너클볼러로 유명한 필 니크로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배우기도 했으나 당시에 그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부자의 허영심 정도로만 인식되었습니다.





그런 그의 노력이 마침내 독립리그 데뷔전이라는 의미로 미국 야구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항간에서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 시즌의 종료를 앞두고 있기에 이런 의견은 더욱 신빙성 있게 들립니다. 하지만 락랜드에서는 허민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부여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허민의 투구 내용이 좋을 경우 내년 시즌 재계약하고 그렇지 않다면 계약을 올시즌으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만약 퇴단이 결정된다면 오랜시간동안 준비한 허민에겐 큰 타격으로 돌아올것입니다. 다시 "외로운 훈련" 해야만 하겠지요?


3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

기록만 따진다면 형편없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현지 야구팬들의 반응은



"기사와 TV 뉴스를 통해 허민이 한국에서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에다 독립구단의 구단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의 사회적 위치와는 관계없이 37살의 늦은 나이에 미국 야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랍고, 경이로워 가족과 함께 야구를 보러 구장을 찾았다"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전 임창용이 만 37살의 나이에 mlb에서 자신의 꿈을 쫓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어쩜 우리는 새로운 영웅을 바라고 있는건 아닐까? 여기에 늦은 나이에 도전이 아름다운 허민이 그들에게는 롤 모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수백억을 가진 자산가가 그의 재산보다 그의 꿈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진 공을 보면서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관련글]

- 임창용 MLB에서는 만 37세 유망주일뿐


데뷔전 기록은 혹독한 신고식에 가깝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실패라는 것은 부정의 의미나 좌절을 뜻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업가인 그에게 18번의 실패는 오랜 시간 성공의 목마름을 참고 견디는 훈련이 된 것입니다.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이 그에게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재수와 사업실패, 미국 야국 데뷔전 참패까지 지금껏 인생에서 20번의 실패를 맞보았지만, 그는 당당히 말합니다. 20번째 실패가 훗날 21번째 성공을 위한 교훈이자 좋은 예감으로 기억될것을...

그러기 위해 유일한 현역 너클볼러로 50살까지 계속 다듬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전진 할 것이라고...





허민 그의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꿈의 무대라고 불리우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것.


어쩌면 허민의 도전기는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꿈같은 소리라고 들릴 수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서 가능할 것이다. 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OOO이라서 가능할 것이다. 라고 부러워만 하고 있을 것인가?!

부러움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가 허민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에게 던져주는 일침이 아닐까요?

아무리 느린 너클볼이지만 던지는 사람에 따라 꿈을 만들어주는 강속구로 변할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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