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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 맞는가?

by 보람훈장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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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개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원론적으로 접근해보면...

"블로그는 과연 무엇인가? 부터 따져봐야 할 것이다.




Web(웹)+Log(로그)의 합성어인 Blog(블로그)

합성어라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줄임말이 맞을 것이다.


웹은 인터넷을 뜻하고 로그는 향해일지를 뜻하는 말이 합쳐진 신조어로 "웹상에 기록하는 일지"라고 볼 수 있다.


싸이월드라는 미니홈피를 기억할 것이다.

한때는 그 인기로 인해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대한민국 인터넷을 다룰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했었다. 그 때만 해도 미니홈피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사진과 자신의 일상을 담을 수 있었다.

아마도 소통하는 대상이 친구들 위주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블로그는 어떤가?





블로그는 친구라는 개념보다는 방문객 또는 이웃들과 글의 소통의 주제로 개인적인 내용보다는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웹상에 기록하는 일지라지만 개인적인 내용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신의 지식이나 전문성을 내세우거나 홍보하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홍보의 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신조어가 바로 "블로거지" 다.

한번씩은 다 들어봤을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거지근성이 다분하다고?!


이 말을 듣고 있자면  "얼마나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느껴지는지 아는가?"


블로거들이 무엇을 그렇게 꽁짜로 원했다는 말인가? 

아님 대우를 받기를 원했단 말인가?



이건 어디까지나 몇몇 어줍잖은 블로거들의 만행으로 이루어진 일인데 그걸 방송과 언론에서 블로거지라는 비유어로 표현하여 블로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요즘 현실이다.


물론 바하남은 아직까지 댓가성 글은 써본적은 없지만 그런 소릴 들으면 같은 블로거 입장에서 기분이 나쁜것은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블로그라는 공간이 참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갠적인 글을 쓰기에는 약간 사회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고 자신의 갠적인 얘기도 하고 싶은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와 같은 SNS와는 공간이 주는 기능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SNS는 공적인 자리나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외에도 갠적인 친구들의 팔로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친구 관계가 아니라면 발행된 글이나 이미지등을 찾아서 보기전에는 보기가 어려운 의외로 폐쇄적인 공간이다.



바하남이 생각하는 블로그는...





기본입장은 이웃과 방문객들과의 소통이지만 그 소통의 근원은 포털사이트의 상단 노출에 있다.


즉 광고적인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성을 어필하기에 좋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글을 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공간일 수도 있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강용석과 블로거 A씨(도도맘)의 홍콩여행은 블로거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홍콩에 가서 찍은 사진을 올린데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블로그는 잘 운영한다면 개인적으로 멋진 공간이 될 수 있겠지만 운영의 결과가 좋지못하다면 위와같이 비난의 목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돌아왔는데 

여전히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아쉽게 느껴진다.


아직도 보여주기식의 글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적어보고 싶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기술하고 싶다.





블로그에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지만 내가 운영하는 공간임은 분명하다.


나의 주제로 내가 풀어나가는 곳이기에 그 답은 나만이 알것이다.


기본을 지키면서 누군가를 의식하지 말고 운영해 나간다면 멋진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운영의 가이드라인부터 잡아봐야겠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복귀하고 나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첫번째 목표는 무엇으로 잡아볼까?!!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어느 늦은 저녁 바하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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