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팁/여행 맛집정보

서울 데이트하기 좋은장소, 오래된 가게들을 통한 추억여행

by 보람훈장 2020. 4. 8.
반응형

5월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 맘때 날씨답지 않게 약간 더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가까운곳에 다녀오는 것도 좋겠지만 서울에서도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을꺼 같아서 급 서~취 들어갑니다. ㅎ~ 검색 키워드 <서울 데이트하기 좋은장소> 왜 갑자기 데이트하기 좋은장소라는 키워드를 사용해서 검색했을까요? 바하남은 아직 솔로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바램으로 찾아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그만 ㅋ.ㅋ


우선 N포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봅니다. 음... 내가 원하는 정보라기 보다는 맛집,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은 너무 식상하지 않을까?!






색다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예전 기억을 더듬어서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오래된 가게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봅니다.



서울 데이트하기 좋은장소, 오래된 가게들을 통한 추억여행



서울시는 보통 3~4년 정도면 동네 풍경이 바뀔정도로 확확 변하는 서울 거리에 반세기 넘게 한곳에서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옅어져가는 기억을 모아모아 아주 오래된 서울을 증언하는 307곳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 가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 서울특별시 미래유산  http://futureheritage.seoul.go.kr/HeritageTeaser/index.html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전, 관리가 되는 곳은 특정 전문가의 관점이 아닌 시민들의 관점에서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강력한 규제를 통한 보호를 받는 문화재와는 달리 미래유산의 보전은 역사적의미보다는 현대인들의 추억이 담겨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일상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라면 서점, 다방, 이발소부터 여관, 목욕탕까지 제한 없이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보존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삶 가장자리에서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존재한다.


멋진 말이네요. 그 동안 틀에박힌 삶에서 허우적대다보니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유롭게 옛 추억을 되살려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서울 데이트하기 좋은장소를 물색중에 어릴때 추억속으로 빠져버리게 됐네요. 20대 분들은 공감하지 못할수 도 있지만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아직 직접 가보질 않아서 자세한 소개를 하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서울시에서 제공된 자료를 통해서 3곳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대오서점






경복궁 옆길을 따라 들어가면 조그만 골목길이 나옵니다. 이 길 안쪽에 오래된 서점이 하나 있습니다. 1951년에 문을 연 대오서점은 약 60여년을 한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한옥을 개조하여 서점을 운영하였지만 100년이 넘은 한옥의 안전성 문제로 거주공간으로 이용하기 힘들어져 현재는 대오카페로 개조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책이 귀해서 물려보고 나눠보던 시절에 대오서점은 전성기였다고 합니다. 미안하다는 편지를 써놓고 몰래 책을 훔쳐가는 학생들도 있었던 그 시절을 그대로 안고 대오서점도 나이를 먹었습니다. 더 이상 책을 판매하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도 향수를 떠올리면 방문한다고 합니다. 어릴때 집 주변에 있는 서점이 그리우시다면 대오카페에 들러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딜쿠샤





사직터널을 지나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사이로 1923년에 지어진 빨간 건물이 있습니다. 주위는 많이 변해서 복잡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 한눈에 들어오진 않지만 딜쿠샤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3.1운동 당시에 독립선언서와 제암리 민간이 학살사건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지은 건물로 외관이 독특한 미국식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틀이 독특한 양식으로 보여집니다.



▣ 성우이용원





만리동 시장 한 귀퉁이에 가면 3대째 운영되고 있는 낡은 이발소가 있습니다. 1927년에 문을 연 성우이용원은 현재 3대째 이남열(65)씨가 지키고 있습니다. 지은지 100녀도 넘은 낡ㅇ느 1층집에서 손님이 샤워기 대신 머리에 물조리개를 뿌려가며 머리를 감습니다. 이발사는 전기면도기 대신 날을 세운 면도칼로 머리를 자릅니다. 이 칼도 100년이 넘은 면도칼이라고 합니다. 이 낯선 풍경들이 익숙하게 느껴지시는 분들 많으시죠? 바하남도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많은 나이를 먹지는 않았지만 어릴때 이발소에가면 흔하게 보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새로운 현대식 빌딩속에서 편안함을 찾던 우리들 삶에도 아직까지 옆에서 숨쉬고 있는 오래된 가게들,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알수는 없지만 서민들의 애환담기 스토리를 담겨져 있는 이런곳을 서울 데이트하기 좋은장소로 꼽는다면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오래된 가게들을 통한 추억여행. 이번 주말부터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와 함께 가실분은... 어디 안계신가요?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공감하신다면 추천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로그인불필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