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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정부지원자금 사업계획서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정부지원자금 사업계획서에 대한 개요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약간의 광고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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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다.
풀어서 주저리 주저리 작성했을뿐...
처음에는 의뢰 건수가 몇건 안되서 기쁜 마음에 방향성과 작성요령부터 사업 시작할때의 필요한 노하우, 면접 요령 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열의를 가진 초기 창업자들을 도와주었다.
솔직히 재밌었다.
초기 창업자들이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들이 바라보는 꿈과 열정에 대해서 얘기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
근데 사람은 간사하다.
흥미있어서 계속 진행하다보니 내 시간을 너무 뺏기게 된다.
돈도 안되는데 계속 하다보면 사람은 지치게 된다.
처음에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했던 일들이었는데 갈수록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되고 내 일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괜히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목요일 마감인 정부지원자금에 대해서 문의가 온다.
이틀밖에 남질 않았는데 준비해 놓은것도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정중히 이번보다는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게 어떠냐고 얘기했다.
예전 같으면 이틀간 열심히 준비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내가 열심히 할 자신이 없다.
얘기하고도 미안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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